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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3층 테라스 나무 바닥서 발화"…방화 가능성도

입력 2020-10-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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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금요일(9일) 아침에 저희가 현장 모습 전해드리면서 피해가 크지 않기를 바랐었는데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요. 어디에서 불이 시작됐는지는 지금 파악이 됐는데 어떻게 불이 시작됐는지는 여전히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이 불이 날 만한 시설이 있는 곳이 아니라 방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먼저 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상가동 3층 테라스 벽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벽을 타고 빠르게 위층으로 번져갑니다.

불이 꺼진 뒤 3층의 모습입니다.

구석 나무 데크 쪽의 까맣게 탄 흔적이 위로 갈수록 부채꼴 모양으로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3층에서 시작된 불이 벽을 타고 위로 번졌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최초 화재 신고는 건물 12층이었지만, JTBC가 지난 9일과 10일 잇따라 보도한 이 영상으로 3층이 새 발화 지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차 합동 감식 결과, 실제로 건물 3층에서 최초로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방경배/울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발화 부위는 유관기관 모두 공통 의견으로 금일 특정이 됐습니다. 3층의 테라스 나무 데크, 거기서부터 발화된 걸로 감식 결과 확인이 됐습니다. ]

편의시설이 위치한 건물 3층의 발화 지점은 놀이터가 있는 공터였습니다.

이곳은 전기 시설 등이 없어 불이 나기 어려운 곳으로 방화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다만, 불이 처음 난 곳만 특정됐을 뿐, 불이 어떻게 났는지에 대해선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TV 화면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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