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바로 청도 대남병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희령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지금 이 병원 확진 환자가 모두 몇 명이죠?
[기자]
대남병원에서 나온 확진자는 오늘(23일) 기준, 112명입니다.
사망자를 제외하면 109명입니다.
이 중 98명이 정신병동에 있던 환자고 2명이 일반병동에 있던 환자입니다.
9명은 병원 직원들입니다.
[앵커]
다른 확진자들의 상태도 궁금한데요?
[기자]
확진자 가운데 대부분인 96명이 경증 환자입니다. 중증 환자는 13명입니다.
오늘 군청 측은 환자 다수가 오랜 기간 격리되어 있었던 만큼 면역력이 떨어져 중증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군청에선 이 상태가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에서 항바이러스제를 구입해 치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조금 전 전해드렸지만, 청도 대남병원과 연관된 사망자가 한 명 더 나왔습니다. 이희령 기자가 현장에서 파악한 내용 더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4번째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 이미 전해드렸습니다.
이 사망자는 54번 확진자인 쉰일곱 살 남성인데요.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던 환자입니다.
이 환자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까지는 보건당국이 파악해서 전달 드렸는데, 부산시 자료에 따르면 환자가 고혈압도 함께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니까 기저 질환이 확실히 있었던 환자입니다.
이 환자가 중증 폐렴이 있어서 병원으로 옮겨졌고, 5일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하지만 사인이 코로나19인지까지는 아직 조사중입니다.
이 환자가 다른 환자를 감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 환자가 사망한 이후에도 영안실을 이용하지 않고, 따로 장례 절차가 화장 절차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또 하나, 정신병동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유, 보건당국이 설명했죠?
[기자]
대남병원 정신병동이 폐쇄 병동이라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지금 분석되고 있습니다.
폐쇄병동이라 병동 안에서 밀접한 접촉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요.
또 환기가 부족했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오랜 기간 입원해있고,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이곳에서 발생한 것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