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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제일고 패륜 고교생, '솔선수범 중학생 보고 배워라'

입력 2013-05-28 13:39 수정 2013-05-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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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제일고 패륜 고교생, '솔선수범 중학생 보고 배워라'


전남 순천제일고교 학생 2명이 봉사활동 중 노인에게 반말을 하는 장면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전남 순천제일고 1, 2학년 남학생 9명은 순천시 상사면에 위치한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17살 A군과 B군은 병상에 누워 있는 노인에게 "죽어.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 등 상식 밖의 언행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해당 학생들은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SNS에 버젓이 올리는 등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 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여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순천제일고 학생들의 패륜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며 물의를 일으키자, 순천경찰서는 28일 오전 조사에 착수했으며 사실관계 확인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순천제일고 측은 패륜 고교생 논란이 일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본교 학생들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피해자 분과 그의 가족 및 본교 학생에게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 사태를 엄중히 감안하여 해당 학생들을 중징계 처리 할 예정"임을 밝혔다.

한편, 순천제일고 패륜 고교생 논란은 얼마 전 화제가 된 중학생의 선행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지난 15일 서울의 지하철에서 한 여성이 토해 다들 못본척 하고 있을 때 대치중 학생 2명이 솔선수범해 휴지를 들고 곳곳을 닦아 칭찬을 받은 바 있다.

순천제일고 패륜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순천제일고, 솔선수범 중학생 보고 배워라", "순천제일고 학교에서 뭘 배운 거냐?", "그 와중에 동영상까지 찍고 정말 패륜이 따로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JTBC 방송뉴스팀)
사진=순천제일고 패륜 동영상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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