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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뿌리 뽑아야"…미 전역서 '증오범죄 규탄' 확산

입력 2021-03-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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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주말 동안 아시아계 증오 범죄를 규탄하는 집회가 미국 전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뉴욕에선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정치권이나 미디어에서도 이번에는 아시아계 증오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단 목소리가 높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시내에 아시아인과 흑인, 백인이 모두 모였습니다.

저마다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를 멈추라'는 팻말을 들었습니다.

[티파니 웨더렐/뉴욕 주민 : 지금이 모멘텀이라고 봅니다. 에너지를 느껴요. 그저 너의 형식적인 친구가 아니라고, 우리는 어디에든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이제 우리 이야기를 들을 차례예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앤드루 양 뉴욕시장 후보 등 유력 정치인들도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시위가 열렸던 워싱턴 시내에선 이번엔 아시아계의 차별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선 아시아계 미국인 정치인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중국계인 주디 추 하원의원은 인종 증오 범죄를 막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한국계인 영 김 의원과 미셸 스틸 의원은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증오 정서를 부추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말도 했습니다.

[영 김/미국 연방 하원의원 (공화당) : 리더의 발언은 결과를 낳게 됩니다. 사람들이 가슴속 깊이 담기 때문에 특히 발언에 신중해야 합니다.]

미디어에도 조금씩 변화가 감지됩니다.

자사 아시아계 기자를 내세워 홍보 영상을 만든 CNN은 그간 미디어 역시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소홀했다는 한국계 원로 언론인 코니 정의 지적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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