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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 상납' 김성호 12시간 검찰 조사…'MB 지시' 부인

입력 2018-02-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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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 상황도 보겠습니다. 김성호 전 국정원장이 어제(8일) 검찰에 다시 나와서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는데요. 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지난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 국정원 자금이 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김 전 원장을 상대로 윗선의 지시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 오전 10시쯤 김성호 전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간까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2008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친이계 후보 지지율 분석을 위해 불법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여기에 8억원대의 국정원 자금이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김 전 원장은 2008년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특수활동비 2억원을 전달한 혐의로 이미 지난달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의 관여 여부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전 원장은 검찰 출석 전후로 혐의를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김성호/전 국정원장 (어제) : 내가 들어올 때 한 그대로입니다.(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 있었습니까?) (한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없습니다.]

김 전 원장은 청와대 특활비 상납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며 김 전 기획관에게 특활비를 전달했단 의혹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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