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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영선 의원이 말하는 전·현직 대통령과 지도자

입력 2015-07-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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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청와대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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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 품평' 책 출간

박영선 새정치연합 의원이 쓴 책 '누가 지도자인가'가 출간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물은 배신하지 않는다" 인터뷰 내용으로 화제가 됐는데요, 이밖에 자세한 내용, 청와대 발제에서 알려드립니다.

▶ '탄저균 조사' SOFA

한미 SOFA 합동위원회가 오늘 오후 열렸습니다. 지난 4월에 있었던 탄저균 배달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 울산창조경제센터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울산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이번이 15번째 창조경제혁신센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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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선 의원은 MBC기자 출신이고 앵커를 했습니다. 또 정치인이죠. 어떤 식으로든지 또 정치인으로서 전현직 대통령과 당내 인사들을 자주 만날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본인이 만났던 얘기들을 지금 책으로 썼습니다. 청와대 집중발제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출간되기도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책. 박영선 의원이 쓴 정치인 이야기 '누가 지도자인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벌써부터 대형서점에서 정치사회분야 판매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책이 미리 유명해진 이유! 바로 책에 실린 박 대통령의 '동물의 왕국' 이야기가 알려지면서부터죠.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겨냥해 '배신의 정치'라고 비난한 박 대통령이 20년 전 MBC 기자였던 박 의원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겁니다.

"하루일과가 어떻습니까?"
"TV프로그램 중 동물의 왕국를 즐겨봅니다."
"왜 즐겨보세요?"
"동물은 배신을 하지 않으니까요."

박 의원은 "아버지에게 혜택 받은 사람들이 한 사람 한 사람 등을 돌리는 것을 보며 쌓인 '배신의 분노'를, 삼키며 보냈을 지난 세월. 박근혜 대통령에게 그 세월은 너무 길었던 것일까?"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특유의 원칙론을 경험했던 일화도 소개가 됐습니다.

2004년 12월 여야 국가보안법 협상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 특유의 숨 막히는 '진지전'. 그러니까 성을 쌓아놓고 움직이지 않고 적이 지쳐서 나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전술이죠.

3시간 동안 진행된 협상장에서 박 대통령은 이 3개의 문장만 반복했다고 합니다. 어떤 문장일까요?

"국보법이 없어지면 휴전선을 지키는 군인들은 어떻게 합니까."
"그렇게 되면 38선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앞으로 광화문에 인공기가 내걸리면 어떻게 하나요? 나라가 혼란스럽지 않을까요?"

이렇게 말입니다.

박 의원은 "박 대통령이 당시 어디에선가 보내온 문자메시지를 체크하고 그 내용을 그대로 읽는 것 처럼 보였다"면서 "협상 상대를 면전에 놓고 똑같은 소리를 반복할 수 있는 집요함과 일관성은 흉내조차 내기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박 의원이 본 문재인 대표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부드러운 외모에 가려진 냉정한 원칙주의자"
"원칙을 중시하는 결벽에 가까운 청렴함"
"풋풋한 문재인"

그리고 박 의원이 초선의원으로 2004년 문재인 수석을 청와대에서 만났을 때의 첫 인상은 "진심을 말하면 받아줄 것 같은 '눈이 크고 서글서글한 성격에 무척 선해보이는' 그런 것이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한마디로 잘생겼다, 멋있다 이런 것 같은데요.

하지만, 박 의원과 문 대표는 부딪힌 적도 많았죠.

특히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문제를 두고 문 의원이 동의를 해줬냐 해주지 않았냐 진실 공방까지 벌어졌었죠.그 때의 앙금이 아직 가시진 않은 것 같은데요.

책을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이상돈 교수 문제를 놓고 당의 몇몇 선배의원님들과 논의했다. 문재인 후보도 처음에는 자존심 문제가 걸리지 않느냐며 반문하면서도 그렇게 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문 의원이 분명히 동의를 해줬다가 나중에 당에서 반발이 거세지니 입장을 바꿨다는 이야깁니다. 박 의원님, 뒤끝 좀 있으시네요.

박영선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악연'으로 이야기합니다.

"CEO 이명박은 나에겐 좋은 인연이었지만 대통령 이명박은 아주 나쁜 운명 같은 것이었다" 이렇게 말입니다.

'BBK저격수'라고 불릴 만큼 BBK관련 의혹을 무섭도록 파헤치다보니 사이가 틀어진 거죠.

그러면서 지난 2007년 대선 후보 토론회에 이후에 이명박 대통령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했습니다. 당시 그 장면은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됐었죠.

"저를 똑바로 못 보시겠지요?"
"옛날에는 안그랬는데"

박 의원은 그러던 이 대통령도 임기 말 국회 시정연설을 끝낸 뒤에는 자기에게 다가와 악수를 하더라면서 사람이 권력 앞에서 어떻게 바뀌는지를 실감하게 한 사람이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는요. <박영선 의원이="" 말하는="" 대통령과="" 지도자=""> 이런 제목으로 준비해보겠습니다.

Q. 박영선 "안철수, 대선 전 러브콜"

[앵커]

책 내용 자체는 한국 정치의 최고 파워엘리트에 대한 여러 가지 일화니까 읽을만합니다. 재밌습니다. 하지만 리포트로 소개할 만큼의 두드러진 뉴스가 없고, 두 번째는 소개되고 있는 당사자들이 전현직 대통령을 포함해 최고의 파워엘리트인데, 박영선 의원이 책에서 말하는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그 반론도 일일이 들어야 하는데 시간도 마땅치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기사 자체는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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