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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먹었더니 두드러기가…" 도 넘은 '비방 마케팅'

입력 2015-09-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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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홍삼 제품 판매회사 정관장의 홍보 대행업체 직원들이 인터넷에 경쟁업체의 제품을 비방하는 댓글을 달다가 적발됐습니다. 경쟁사를 대놓고 또는 숨어서 흠집 내는 이른바 '디스 광고'와 악의적인 소문 유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김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초부터 A 홍삼브랜드 홈페이지에는 악평이 쏟아졌습니다.

이 회사가 만든 홍삼을 먹었더니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고, 열이 올랐다는 거였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글을 올린 건 경쟁사인 정관장의 홍보대행사 직원들로 밝혀졌습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 : 계약을 맺은 건 맞는데요, 어떤 내용으로 바이럴(입소문)마케팅을 하는지 상세하게 기록을 받고 있지 못해서 인지를 못하고 있었어요.]

지난해 5월에는 하이트진로 직원들이 경쟁사 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 가임기 여성은 마시면 안 된다"는 내용을 퍼뜨렸다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소셜커머스 업계에서도 경쟁사의 이름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언급하며 비방한 광고를 둘러싸고 억대의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황장선 교수/중앙대 광고홍보학과 :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양측에) 분명히 마이너스입니다. 잘못된 거죠. 법적으로 강력하게 제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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