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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조사했지만…풀지 못한 4대강 물고기 '떼죽음'

입력 2014-01-28 22:27 수정 2014-01-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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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4대강 사업 구간인 금강과 낙동강에서 물고기 6만여 마리가 떼죽음했던 일 기억하시죠. 정부 산하기관에서 1년간 조사를 벌였는데 결론이 원인을 모르겠다는 겁니다.

황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죽은 물고기들이 하얀 배를 드러낸 채, 둥둥 떠다닙니다.

2012년 10월, 금강과 낙동강에서 떼죽음한 물고기는 모두 6만 5천 마리가 넘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민간전문가 10여 명의 자문을 받아,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원인 규명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원인을 알 수 없다'였습니다.

[김경현/국립환경과학원 수질통합관리센터장 : 그 어떤 요인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폐사 원인이 될 수 있는 개연성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4대강 사업도, 독극물이나 질병도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겁니다.

환경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합니다.

[염형철/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4대강 사업에 의한 보의 건설, 운영에 따른 용존산소 부족에 의해 숨이 막혀 죽었다란 것이 일반적인 논의였습니다.]

정부 산하기관이 조사를 맡은 것 자체가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비판까지 나오면서, 물고기 떼죽음에 대한 부실조사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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