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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북 "단계적 비핵화"…하노이회담 이후 첫 입장

입력 2019-03-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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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끝난 뒤 북·미 양국의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담 이후 2주일이 돼가는 시점에서 이제 양쪽의 전략이 조금씩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국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 대표까지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쪽 주장에 합류하면서 이른바 빅딜 전략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단계적 해결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우리는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대해 분명히 합니다.]

비건 대표는 "북한과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도 "모든 것이 합의될 때까지 어떤 것도 합의 된 게 아니다"라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말해온 모든 핵무기를 포함한 '빅딜'과 같은 맥락입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침묵하던 북한은 대외매체를 통해 입장을 냈습니다.

북한의 대외용 선전매체 통일신보는 "북한이 단계적 해결 원칙에 따라 통 큰 보폭의 비핵화 조치를 제안했다"며 "이보다 더 좋은 방안은 있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의 오늘'은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입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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