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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지난 5년 2조 손실…조선업 위기 우려

입력 2015-07-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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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5년 동안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2조 원이 넘는 막대한 손실을 본 사실이 드러나 논란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게 한 회사에 그치는 게 아니라, 해양플랜트 사업에 집중하던 국내 조선업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원유 시추 설비 등을 만드는 해양 플랜트 사업은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습니다.

일반 선박보다 설계하고 만들기가 까다롭지만, 그만큼 더 큰 돈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조선사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까다로운 공정 탓에 잦은 설계 변경 등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최근 1년 동안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입은 손실만 모두 8조원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설비 인도 지연 등 각종 이유로 발주 회사에서 돈을 받지 못한 미청구공사액 비중도 대우조선해양 55% 등 우려스러운 수준입니다.

[김현 연구위원/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 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이쪽 (해양 플랜트) 시장이 죽어버리니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해양 쪽에 너무 과한 기대를 하면서 장밋빛 전망을 했던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2013년 기준 국내 조선업 종사자는 18만 명이 넘습니다.

이번 사태가 더 큰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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