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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자민당, 참의원 선거서 압승…'우경화' 가속 우려

입력 2013-07-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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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이 어제(21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함께 안정적인 과반 의석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우경화를 밀어붙일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선거를 통해 참의원 전체 242석 가운데 자민당과 공명당이 차지한 의석은 모두 135석입니다.

과반을 훌쩍 넘는 압승입니다.

다수당이던 일본 민주당은 59석에 그쳐 1당의 자리를 내줬습니다.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공명당과 함께 중의원 3분의2 의석을 확보한데 이어, 참의원에서도 아베 내각이 독주체제를 굳혔습니다.

앞으로 3년동안 선거가 없기 때문에 견제할 방법도 없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우리는 경제 발전과 안정적인 정치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강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경기의 급속한 후퇴나 정책적 과오가 드러나지 않는 한 장기 집권을 구가할 환경이 마련된 겁니다.

주요 외신들은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승리로 아베가 아시아 역사에 대한 수정주의적 시각을 밝힐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P통신은 평화헌법 개정이 추진 될것으로 예상하며 이웃 나라와의 관계가 손상될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스 저널은 아베 총리가 오는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할지에 주변국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서울의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한 극우파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는 도쿄도 선거구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며 낙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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