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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군기지 두 곳에 '열화우라늄탄'…관리 도마에

입력 2016-10-12 21:38 수정 2016-10-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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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이 국내 공군기지 두 곳에 열화우라늄탄을 비축하고 있고 이를 우리 공군 장병이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핵발전의 부산물인 열화우라늄으로 만든 이 포탄은 1990년대 걸프전 등에 사용돼 방사선 피폭 논란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1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주한미군 열화우라늄탄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어제) :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아니고 한·미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일부 물량이 있습니다.]

열화우라늄탄은 수원과 오산 공군기지 두 곳에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미군과 한국군 담당 요원들이 일주일에 2~3차례 보관상태를 함께 점검한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유사시 미군은 A-10 공격기에 장착해 북한 전차 등을 공격할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

열화우라늄탄은 원자력발전소에서 쓰고 남은 우라늄으로 만듭니다.

핵무기는 아니지만, 관통력이 좋아 주로 대전차용 포탄에 쓰입니다.

미군은 1990년대 걸프전과 코소보 내전 등에서 대량 사용한바 있습니다.

이후 지역 주민과 참전 미군 가운데 백혈병과 암 환자가 대거 속출하면서 방사선 피폭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비인도적인 무기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해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대체 탄 사용을 수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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