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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들 "맞춤형 보육, 저성장 극복에 도움 될 것"

입력 2016-06-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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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들이 '맞춤형 보육' 정상 시행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맞춤형 보육이 조금이나마 저성장시대 극복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경제6단체(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계는 육아여건이 상이한 부모 모두에게 적합하게 재설계한 '맞춤형 보육제도'가 예정대로 7월부터 정상 시행되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단체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 뿐만 아니라 경력단절여성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이번 맞춤형 보육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은 "현재 야당과 보육계에서 맞춤형 보육의 시행을 거세게 반대하는 상황이다"며 "어린이집 파업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직장맘'들과 기업을 대변해 줄 목소리가 필요해 경제단체들이 나서게 됐다"고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같은 값이면 기업에 종사하는 취업 여성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국내 저성장 추세를 개선하는데에 적합한 정책이라고 본다"면서 "냉정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복지 정책이 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내 여성의 경제활동비율은 50%대에 머물고 있다. 경제활동인구 자체를 높여줘야 경제성장이 일어날 수 있다"며 "경제가 어려우니 작은 것이라도 성장률 제고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제락 중소기업중앙회 상무도 "(중소기업의 경우) 퇴근시간이 되면 여성 근로자들이 일찍 퇴근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여성들의 자녀들에게 긴 보육 시간을 부여해야 한다는 이 취지에 기업계가 공감하고 있다"며 힘을 실었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취업을 준비 중인 여성이면 직장 여성과 동일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세부적인 기준은 정부에서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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