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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 가속화 예상…'긍정적'

입력 2016-10-06 13:37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 가속화해 견조한 주가상승 동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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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 가속화해 견조한 주가상승 동반될 것"

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 가속화 예상…'긍정적'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전자에게 지배구조와 관련해 요구한 부분이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오후 엘리엇측의 요구를 서신으로 전달받았다고 밝히고 이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주라면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이와 관련해 회사는 관련 내용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엇은 '삼성전자 주주가치 증대 제안서'라는 서신을 통해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삼성전자 홀딩스-삼성전자 사업회사) ▲삼성전자홀딩스와 삼성물산 합병 ▲30조원의 특수배당(혹은 1주당 24만5000원의 배당 지급) ▲삼성전자 사업회사의 한국거래소·나스닥 공동상장 ▲독립적인 3명의 사외이사 선임 ▲금산분리 등을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엘리엇의 이번 요구가 주주환원 정책을 가속화시킴으로써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있어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이날 오전 삼성전자 주가는 170만원대에 오르기도 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엘리엇은 삼성이 스스로 내세우기 힘들었던 삼성전자의 인적분할과 지주전환 명분을 세워준 격"이라며 "지배구조개편에서 삼성이 거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부분의 과정이 엘리엇의 제안에 포함됐다"고 분석했다.

결국 삼성전자의 저평가 해소와 순환출자·금산분리 이슈를 통한 지배구조 투명성, 오너일가의 지배력 확대라는 명분이 충분해 갈등 요인이 되기보다는 지배구조 개편의 실마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이번 엘리엇 이벤트는 삼성전자의 비영업자산 가치인식 측면에서 긍정적인 관점을 재확인시켜줬다고 해석된다"며 "삼성전자가 점차 주주환원 정책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며 그 과정에서 견조한 주가상승이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리엇은 미국의 억만장자 폴 싱어가 운영하는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0.6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전체 외국인 지분은 60%에 달한다. 앞서 지난해 엘리엇은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기존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삼성측과 분쟁을 벌인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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