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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승부조작 자진 신고…'첫 이닝 볼넷 500만원'

입력 2016-07-24 21:06 수정 2016-07-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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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NC 이태양 선수와 넥센 출신의 문우람 선수의 승부조작 혐의가 알려져 충격을 줬었는데요. 조금 전에 KIA 타이거즈 투수 유창식 선수가 승부조작을 자진 신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전영희 기자, 본인이 직접 사실을 털어놓은 건가요?


[기자]

네, KIA 유창식이 어제(23일) 구단 관계자와 면담 과정에서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진술했습니다.

최근 야구계에선 유창식의 승부조작 가담 소문이 흘러나왔는데요. 수사기관까지 나서며 압박을 느꼈던 것으로 보입니다.

KIA 구단은 어제 오후, 이 사실을 한국야구위원회 KBO에 통보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유창식 선수는 구체적으로 어떤 승부조작을 한 겁니까?

[기자]

지금은 KIA 소속이지만, 유창식이 승부조작을 한 건 2년 전 한화 소속이던 시절이었습니다.

2014년 4월 1일, 그러니까 홈 개막전인 대전 삼성전에서 1회초 삼성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는데, 이게 '첫 이닝 볼넷'을 조작하려던 의도에서 일부러 내준 볼넷이었던 겁니다.

이 볼넷으로 유창식은 현금 500만 원을 브로커에게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O는 오늘 경기북부경찰청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향후 수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창원지검은 NC 투수 이태양과 전 넥센 선수였던 문우람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기소했는데요.

야구계는 이 사건을 끝으로 승부조작 사건이 일단락하길 바랐지만, 제3의 선수가 승부조작에 연루됐음이 밝혀지면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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