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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이태양 기소…문우람, 먼저 브로커에 제안

입력 2016-07-21 16:05 수정 2016-07-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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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21일)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NC 투수 이태양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넥센 출신 문우람 선수는 먼저 브로커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프로야구를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승부조작 파문.

당시 두 명의 투수가 영구 제명되고, 프로야구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와 구단들은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또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습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최근 NC 투수 이태양을 승부조작 혐의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브로커 조모씨가 친분이 있던 프로야구 선수와 결탁해 승부조작을 공모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태양도 가담했다는 혐의를 포착한 겁니다.

검찰은 이태양이 지난해 5월 경기에서 1회 실점을 하는 대가로 2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넥센 출신으로 현재 상무에서 군복무 중인 문우람은 브로커에게 직접 승부조작을 제안하고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받았습니다.

창원지검은 이태양을 불구속 기소하고, 현역 군인 신분인 문우람을 군검찰에 이첩했습니다.

NC는 어젯밤 이태양의 혐의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사과문을 내고 이태양과의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KBO 역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선수를 영구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 시즌 800만 관중을 목표로 하는 프로야구, 스포츠의 근간인 공정한 경쟁의 가치가 훼손되며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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