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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모금만" 기내 흡연, 최근 4년간 1500여 건 적발

입력 2019-11-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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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행기 안에서 몰래 담배 피우는 사람들 아직도 많습니다. 최근 4년 동안 적발된 건수가 1500건이 넘는데요. 특히 요즘은 전자담배가 많아지면서 전자담배 한 모금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센서가 다 잡아낸다고 합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여객기 화장실에서 몰래 담배를 피웁니다.

연기는 변기에 내뱉습니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 상황에선 곧장 적발됩니다.

화장실 천장에 흡연감지센서가 있기 때문입니다.

2016년 이후 현재까지 기내 흡연 적발 건수를 살펴봤습니다.

대한항공 673건, 아시아나항공 236건 등입니다.

모두 합치면 1500건이 넘습니다.

'한 모금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현직 항공사 승무원 : 전자담배 같은 경우 괜찮다고 생각하고 갖고 오셔서 피우려고 하는 시도도 많이 해서…화장실이든 기내든 센서가 있어서 바로 잡히는데,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항공보안법상 비행 중 기내에서 담배를 피우면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항공 업계는 처벌을 더 강하게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항공 업계 관계자 : 기내 흡연은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으로, 현행 처벌 수준보다 더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화재가 발생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항공사들은 기내 흡연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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