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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 끊는 편의점들…사실상 '퇴출' 수순

입력 2019-10-26 21:01 수정 2019-10-2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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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자 편의점도 줄지어 이 제품들을 팔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CU, GS25에 이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액상형 전자담배는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액상형 전자담배 매대가 일부 비어 있습니다.

액상담배 4개 품목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하면서 새제품을 채워 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마트24도 판매 중단에 동참했습니다.

이미 다른 편의점 CU와 GS25에서도 액상 담배는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한달 전, 액상형 담배의 유해성이 명확하게 확인될 때까지 사용을 자제하라고 했던 정부, 사흘 전부터는 아예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미국의 액상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중증 폐질환에 걸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다미/편의점 직원 : 며칠 사이 액상 카트리지를 찾는 손님들은 현저히 줄었고, 기계 같은 경우는 거의 안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편의점 업계는 CU와 GS25, 세븐일레븐이 90%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마트와 삐에로쇼핑 등 유통업체도 정부의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판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사실상 시중에서 액상형 전자담배가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담배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자담배협회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미국에서 문제가 된 성분을 함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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