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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풀어주고 금전 요구…'랜섬웨어' 공격 피해 확산

입력 2017-05-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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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아침 사이버 보안에 경보음이 울렸습니다. 컴퓨터 악성 프로그램 랜섬웨어 피해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오늘 출근하시면 업무용 컴퓨터 전원을 켜기 전에 인터넷 연결 먼저 차단하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먼저 인터넷선을 뽑고 컴퓨터를 켜셔야 한다는 건데요. 철저한 보안을 자랑하는 세계 곳곳의 나라에서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피해를 신고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오늘 중요한 뉴스입니다. 랜섬웨어가 어떤 점에서 더 악성 프로그램인지, 지금 전세계적으로 피해 상황이 어떤지부터 보시겠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유럽연합경찰기구 유로폴은 랜섬웨어 공격에 따른 피해 사례가 전 세계 150개국 20만 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로 대기업을 포함한 기업체들이 피해를 입었고 러시아 내무부 컴퓨터, 중국 대학교들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영국에선 국민보건서비스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으로 40여개 병원이 환자 기록 파일을 열지 못해 진료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안의 중요파일을 암호화한 뒤 암호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이번에 유포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이용해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유포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한 고위 관리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이 발생한 직후 국토안보보좌관에게 랜섬웨어 긴급대책회의 개최를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연방수사국 FBI와 국가안보국 NSA가 범인을 잡기 위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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