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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개국서 동시다발 '랜섬웨어'…월요일 출근 해킹 공포

입력 2017-05-13 21:05 수정 2017-05-13 21:05

'MS 윈도' 업데이트하지 않은 컴퓨터 공격

감염되면 치료 어려워…신속히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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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 업데이트하지 않은 컴퓨터 공격

감염되면 치료 어려워…신속히 예방해야

[앵커]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상 최대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열 수 없도록 암호를 거는 랜섬웨어라는 악성 프로그램 때문입니다. 월요일이 돌아오면 우리나라도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보안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오늘(13일) 오후 보안전문 사이트 '정보나라' 에 랜섬웨어 공격 주의 권고문을 올렸습니다.

어제 영국·러시아 등 74개국에서 한꺼번에 랜섬웨어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 산하 병원과 스페인 최대 통신사 텔레포니카, 러시아 내무부 등이 공격을 당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해 미국 국가안보국의 해킹 프로그램을 훔쳤다고 주장한 해커단체 '쉐도우 브로커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윈도'를 사용하는 컴퓨터 중 보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컴퓨터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감염된 컴퓨터에는 "파일을 암호화했다. 300~600달러 상당의 온라인 가상화폐를 보내야 암호를 풀어주겠다"는 글이 올라옵니다.

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오늘 서울의 한 대학병원 컴퓨터망이 랜섬웨어에 감염됐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출근하는 월요일이 되면 감염 컴퓨터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랜섬웨어는 일단 감염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신속히 보안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을 막으려면 컴퓨터 운영체제를 윈도 7 이상의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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