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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북콘서트 '금요일엔 돌아오렴' "희망이 사라졌다"

입력 2015-03-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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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북콘서트 '금요일엔 돌아오렴' "희망이 사라졌다"


세월호 북콘서트 '금요일엔 돌아오렴' "희망이 사라졌다"


세월호참사전북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세월호 북콘서트 '금요일엔 돌아오렴'이 14일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개최됐다.

콘서트에는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해 정미현·유해정 작가, 복효근 시인,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방용승 세월호참사전북대책위 공동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300여명의 시민이 동참해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이번 콘서트는 참사 1주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의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 유해정씨는 "눈물이 마르고 희망조차 사라졌다"며 "돌아오지 못한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진실 된 이야기를 전달하고 부모의 책임감을 완수하기 위해 집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정미현 작가는 "온 국민에게 슬픔과 고통을 안긴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으나 진실규명은 되지 못하고 온갖 의혹만 계속되고 있다"며 "'미안하다, 잊지 않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지 말고 세월호 사고를 사회적 기억으로 남길 필요가 있어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현직 교사인 복효근 시인은 "세월호 참사는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고 무능한 정부로 인해 언제든 일어날 수 있었던 사고였다"며 "교사로서 죄책감이 들고 미안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금요일엔 돌아오렴'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육성기록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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