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미 이틀째 스웨덴 '합숙 담판'…비핵화·상응조치 조율

입력 2019-01-21 07:16 수정 2019-01-21 07: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선희 북한 외무성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의 휴양 시설에서 이틀째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협상장 밖으로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놓고 본격적인 조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스웨덴을 직접 찾은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국장을 외부에서 만날 예정이어서 두 사람의 만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있는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되지 않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은 2월 말에 있을 것이고 장소는 추후에 발표하겠다고 말해놓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이 스웨덴에서의 실무협상에서는 회담 의제에 더 집중을 해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월 21일 월요일 아침&, 김성탁 특파원이 첫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틀째 스톡홀름 외곽의 휴양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전히 무장 경찰이 접근을 철저히 차단한 채 두문불출하며 합숙 담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임은 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가 주최하는 형식이어서 해당 연구소 관계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북·미 대표단과 함께 한국 대표단도 참석해 세미나 형식으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북·미 대표단은 양자 회동을 통해 다음달말로 합의한 2차 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와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를 놓고 입장 차를 보여왔습니다.

이 문제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집중 조율에 나섰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미국의 입장이 엇갈리는 사안에 대해 한국 대표단이 중재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주목됩니다.

일본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국장은 비건 특별대표와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압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과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에 대한 도움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산골 협상장을 빠져나와 비건 대표가 어떤 설명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북, '2월 북미회담 합의' 침묵…실무협상 본격화 속 '신중 기조' 문 대통령, '북미 핵담판' 디딤돌 주력…김정은 답방은 3∼4월 유력 백악관 "트럼프, 김영철 통해 김정은 친서 전달받아" '철통 보안' 김영철 워싱턴 동선…귀국길엔 '연막작전' 트럼프 "2차 북·미회담 개최지 정해…비핵화 협상 많은 진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