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무성의 '이승만 띄우기'…긍정적 역사관 강조 왜?

입력 2015-08-17 21:56 수정 2015-08-18 14:04

보수 진영 내 차기주자 입지 노린 듯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보수 진영 내 차기주자 입지 노린 듯

[앵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요즘 들어 부쩍 긍정적 역사관을 강조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을 띄우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지지기반인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도 있고 부친의 친일 행적 미화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얘기까지, 갖가지 해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긍정적 역사관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학생들이)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고 국민통합을 추구하는 긍정적 역사관에 입각한 현대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앞서 사흘 전엔 "이제는 역사에서 공만 봐야 한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예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긍정적 역사관에 입각한 현대사란 이 전 대통령의 재평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 대표의 '이승만 전 대통령 띄우기'는 보수층을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얼마 전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중국보다 미국' 발언과 '큰절 외교'로 여권 차기 주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각에선 부친을 애국자로 미화했다는 논란과 관련 여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일련의 발언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다음 달 말 한국사의 국정 교과서 지정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맞서는 가운데, 정치권이 역사관 논쟁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김무성, 부친 친일행적 미화 논란에 "대응하지 않겠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 박원순, 2위 김무성…차이는 1%p 김무성 대표, 잇단 '발언 번복'…고도의 정략적 계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