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안 마련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다음 주 수요일 세월호특별법을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박 원내대표가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달라는 요구를 철회해서입니다. 유가족은 물론, 당장 당내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 검찰, 박상은 소환 '오봉회'도 정조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오늘(7일) 오전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검찰은 서울종합예술학교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 황우여 인사청문회 '학림사건' 사과
지금 국회에서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과거 판사 시절 판결, 역사인식 등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앵커]
오늘 국회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오는 13일, 다음 주 수요일에 세월호특별법을 여야 합의 처리하기로 했어요. 그동안 진통을 거듭하던 세월호법이 통과되게 된 건데,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이야기 들어봅시다. 유한울 기자!
Q. 세월호특별법 처리 합의…주요 내용은?
Q. 새정치연합 '특검 추천권' 양보 배경은?
+++
Q. 수사권·기소권→수사권→특검 추천권…계속 후퇴?
Q. 여당 '세월호 출구전략' 가동…야당 압박?
Q. 야당, 세월호특별법 '씁쓸한' 합의…후폭풍은?
Q. 김영란법 등 관련법 진전 없어…윤일병 특위 구성
+++
[앵커]
세월호 특별법 얘기는 좀 더 지켜보도록 하고, 지금 정치권의 큰 관심사는 검찰의 '정치권 사정 수사'입니다. 지금까지 여당 의원 2명이 검찰에 불려갔고, 야당 의원 3명이 검찰에 가야 할 상황인데요. 야당 의원들의 검찰 소환과 관련해서는 '오봉회'라는 친목단체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 얘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기자]
그렇습니다. 오봉회라고 하길래 저는 이 오봉, 쟁반부터 생각했습니다. 옛날에 어른들이 쟁반을 가리켜서 일본말로 '오봉 좀 갖고 와라' 그러셨잖아요. 그래서 오봉회란 말을 듣자마자 의원들이 무슨 비싼 생선회를 대접받은 건가 하고 갸우뚱했죠.
말씀하신 대로 지금 오봉회에 여의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제가 며칠 전 소개해드렸던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입법로비 스캔들의 중심에 친목단체 오봉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봉회의 뜻, 저는 뭐 대단한 의미라도 있는 줄 알았더니 다섯 봉우리 모임이라고 하더라고요. 새정치연합 신계륜·김재윤 의원 등이 북한산을 등반하다 우이령의 다섯 봉우리를 보고서 "저 봉우리처럼 의연하게 삽시다"해서 친목모임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자, 그런데 바로 그 오봉회에 이번 스캔들의 핵심인 김민성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이사장이 있었던 겁니다. 김 이 사장과 3명의 의원을 이어준 건 서종예 장모 교수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런 커넥션 속에서 거액의 금품이 오갔고 입법로비가 이뤄졌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신계륜 의원은 펄쩍 뜁니다. 직업훈련시설의 숙원을 풀어준 정당한 입법행위를 로비라고 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신계륜/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검찰이 이를 입법 로비로 계속 밀고 나간다면 이는 국회의 정당한 입법권에 대한 검찰의 중대한 침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미 돈이 오간 정황은 물론, 그 장면을 담은 CCTV 화면, 관련자들의 진술도 확보했다면서 사법처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야당 탄압?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는 거죠.
국회의원들은 사람장사를 해야 하는 직업이니만큼 여러 개의 친목모임에 가입해있습니다. 이번 오봉회 스캔들처럼 그런 모임이 로비의 창구로 변질될 소지를 항상 내포하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오늘 국회 발제 시간엔 이번 사건은 물론 의원들의 친목모임, 문제는 없는 건지 두루 살펴보기로 하겠고요. 기사 제목은 <오봉회 스캔들,="" 정치권="" 일파만파=""> 이렇게 뽑아봤습니다.
Q. 검찰 '오봉회' 정조준…수사 본격화되나?
Q. 오봉회, 연예계 '큰손'-국회의원 연결고리?
Q. 의원들-김민성, 각종 행사 통해 '친분과시'
Q. '명예회복' 노리는 검찰, 확실한 물증 있나?
Q. 검찰, CCTV 영상-뭉칫돈 흐름 확보?
Q. 정관계 친목모임, 자칫하면 로비창구 전락?
Q. MB정부, 영포회-소금회 등 정관계 로비 논란
Q. 황우여 교육부 인사청문회…주요 쟁점은?
[앵커]
일단 황우여 후보자의 청문회는 더 지켜보기로 하고, 오늘 국회 기사는 <여야 세월호청문회="" 개최="" 합의=""> 이런 제목으로 여야 합의사항 정리해주고 오봉회 스캔들도 별도로 한 꼭지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