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권 주자들, 비박신당에 견제구…"속죄가 우선"

입력 2016-12-27 16:47

문재인 측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나"
이재명 "김무성 등 정계 은퇴해야"
박원순 "정권연장 위한 신분세탁" 안희정·김부겸은 "일단 지켜보자"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문재인 측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나"
이재명 "김무성 등 정계 은퇴해야"
박원순 "정권연장 위한 신분세탁" 안희정·김부겸은 "일단 지켜보자"

야권 주자들, 비박신당에 견제구…"속죄가 우선"


야권 주자들, 비박신당에 견제구…"속죄가 우선"


야권 주자들, 비박신당에 견제구…"속죄가 우선"


야권 주자들, 비박신당에 견제구…"속죄가 우선"


더불어민주당 주요 대선 주자들은 27일 새누리당 비박계 29인이 집단 탈당,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선언한 데 대해 "속죄가 우선"이라며 견제에 나섰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의 대변인 격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될 수는 없다"고 혹평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대한민국은 사상 유례없는 헌정유린과 국정혼란 사태를 겪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친박도 비박도 모두 박근혜 정권의 공범으로, 국민에게 통렬하게 속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소위 개혁보수신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따갑다"며 "진정한 반성과 성찰없이 정계개편을 통한 사이비 보수정권의 재창출이라는 망상만 쫓는다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권의 이해관계만을 앞세운 이합집산이 아니라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에 동참하는 것이 그나마 촛불혁명으로 보여준 민심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도리임을 분명하게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성명에서 "박근혜 게이트의 몸통인 새누리당 해체는 국민의 염원"이라며 "신분 세탁으로 국민을 속이려하지 말고, 김무성 전 대표 등 주요 책임자는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공세에 나섰다.

이 시장은 전날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도 "지금 현재 남아있는 친박이든 떨어져 나오는 비박이든, 사실 이번에 대통령의 퇴진 요구를 하는 국민 입장에서 보면 사실 몸통이 세포 분열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초기에는 관심이 있으니 지지율도 나오고 하겠지만 막상 '다시 이 집단에 이 나라의 국가 운영을 맡길 것이냐'라고 하면 아마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이날 입장을 내고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친박도 정권재창출을 이야기하더니 비박신당도 일성이 대선 승리 운운하는 것에서 정권연장을 위한 이념세탁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수구보수 새누리당이든 개혁보수신당이든 대선을 운운할 때가 아니다"라며 "무너진 국가를 바로 세우고 법치와 보수 가치를 지키려면 과거에 대한 참회와 반성이 먼저여야 한다"고 새누리당과 보수신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부겸 의원은 비박신당 창당에 대해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안 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새로운 보수의 출발점을 만들어주기 바란다"며 "그것이 국민의 요구다.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특히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를 공개 거명한 뒤, "새로운 보수·진정한 보수의 출발점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친일·색깔론·특권과 반칙의 기득권·영남 패권정치를 끝내고 자기책임성, 애국심에 기초한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부겸 의원은 이날 개헌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이 개혁입법이라든지 어떤 정책적 입장을 내는지 더 두고 보자"며 "개혁이라 스스로 표방했으니 그간 우리 사회를 가로 막아온 몇 가지에 관해 확실히 입장을 정리하면 우리 정치권에 영향을 많이 미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안철수 "박 대통령 당선 도운 사람은 절대 안 돼" 유승민 "안철수, 안보는 보수라더니 사드는 오락가락" 국민의당 "비박신당, 박 대통령 없는 새누리당되면 안 돼" 문재인측 "비박신당,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나" 정의당 "비박신당, 패잔병 탈출선인지 지켜봐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