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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박들이 설득했지만…서청원, 전대 출마에 '부정적'

입력 2016-07-06 20:35 수정 2016-07-1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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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최 의원 자신은 적극 부인하고 있지만 결국 '총선 책임론'에 부담을 느껴 뜻을 접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전당대회를 한 달 앞뒀는데 최경환 의원이 빠지면서 친박계는 어떻게 되느냐, 다급해진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친박계 맏형격'으로 불리는 서청원 의원의 출마를 설득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오후에 이른바 '진박' 의원으로 불리는 강석진·엄용수·윤상직 의원 등 3명이 서청원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로 찾아갔는데요.

이 자리에서 서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설득했지만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어제는 정갑윤·조원진 의원 등 10여 명이 찾아갔지만 역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이 시점에서 궁금해진 건, 그럼 서청원 의원이 정말 안 나가겠다는 건지… 그러니깐 친박계가 공개적으로 움직이는 걸 보면, 이른바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 아니냐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지금 여권에서도 그 점을 가장 궁금해 하고 있는데요.

어제까지만 해도 서청원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긴 했지만, 서청원 의원의 주변에서는 "서 의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기다려보자, 서청원 의원의 고민의 끝을 기다려봐야 한다는 주변의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출마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읽히기도 하는데…. 그런데 또 중요한 건, 서청원 의원이 나온다고 해서 당선이 되느냐, 이거 아니겠습니까? 친박계는 당선 가능성은 크다고 보고 있는 건가요?

[기자]

친박계 내부에서도 '서청원 카드'를 당선이 확실한 카드로 보는 시각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주영·이정현·홍문종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이미 출마 선언을 했거나 할 예정이고요, 여기에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원유철·한선교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이렇게 친박계의 표심이 분산되다 보면 정병국·김용태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는 건데요.

친박계는 서청원 카드를 내세워 이들에게 친박계 표심이 분산되는 걸 막아보자는 겁니다.

하지만 친박계 후보들 상당수는 경선 완주의 뜻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에 교통정리가 원활히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뉴스를 진행해드리면서도 헷갈릴 때가 있는데요. 한선교·원유철 의원은 범박계입니까?

[기자]

일단 한선교 의원 본인은 "본인을 친박계 의원으로 분류해달라"고 하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른바 친박계 핵심 의원들은 "핵심 친박은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원유철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에 취임할 당시 "새박, '새 친박'으로 불러달라"고 본인이 얘기했습니다.

[앵커]

본인들끼리도 교통정리를 해야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허진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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