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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스타' 넘쳐나는 오디션 낭인, 기획사 사기 피하려면

입력 2013-03-10 18:29 수정 2013-03-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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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오디션이 큰 인기죠? 그런데 스타 되기가 별 따기 처럼 어렵다 보니 데뷔는 커녕 몇년씩 오디션만 쫓아다니는 '오디션 낭인'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을 노린 악덕 기획사까지 덩달아 기승을 부린다는데요, 박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녀시대, 원더걸스, 빅뱅.

기획사 오디션을 통해 대형 가수로 거듭났지만 이들처럼 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각종 오디션에 8년째 응시 중인 24살 김 모씨.

[김 모씨/오디션 준비생 : 초등학교 6학원 겨울부터 시작했어요. 8년 했는데 안 되면….]

한 때 기획사의 정식 연습생이 됐지만 곧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더 빨리 데뷔시켜준다는 말에 기획사를 옮겼지만 결국 사기를 당한 겁니다.

[김 모씨/오디션 준비생 : 트레이너 비 이런 거 3천만원 내고, 받고 나서 회사가 이전했어요.]

업계가 추산하는 오디션 준비생은 약 100만 명, 관련 학원은 덩달아 급증하고 있습니다.

5년 새 서울의 보컬 학원은 46곳에서 203곳으로 5배가 됐습니다.

하지만 오디션 준비생을 상대로 사기를 치거나 성범죄를 저지르는 기획사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기획사 대표 29살 김 모씨에 대해 보증금 명목으로 2억 2천만 원을 가로채고 성추행 등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피해자 : 돈을 달라고 찾아가니깐 컴퓨터 던지고 볼펜 던지고, 어깨 때리고, 머리 때리고, 뺨 때리고….]

피해자와 가족들의 마음엔 멍만 남게 됩니다.

[오디션 피해자 아버지 : 우리 딸 마음 다쳤을까봐.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을 잃어버린 것. 대학도 못 갔잖아요.]

전문가들은 기획사가 돈이나 비상식적인 조건을 요구하면 조심하라고 당부합니다.

[김길호/한국엔터테인먼트 사무국장 : 제3의 장소나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오디션을) 요구하면 사기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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