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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탕&냉탕] YG양현석 통 큰 기부 vs 끝없는 박시후 논란
입력 2013-03-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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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통 큰' 기부로 박수받았다. 주식 배당액 10억원 전액을 좋은 일에 쓰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신(新) 먹방'으로 떠오른 윤후는 아빠 윤민수와 짜장라면 광고 모델로 뽑혀 대세임을 입증했다.
반면, 이번 주도 연예계는 '박시후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박시후 후배 김모씨와 고소인 A양이 사건 발생 후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며 '박시후 사건'이 전면전으로 치닫았다. 한 주간 연예가 뉴스를 온탕·냉탕으로 살펴봤다.
[온탕] 참여자수 : 8603명
양현석 3282명(38.1%)
선뜻 거액을 기부했다. 첫 주식 배당액 10억원 전액을 불우한 환경에 놓인 어린이 환자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예전부터 주식으로 배당 받는 첫 금액은 전액 기부할 마음을 먹고 있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유승호 2488명(28.9%)
'국민남동생'이 지난 5일 비밀리에 군 입대했다. 같이 입대하시는 다른 장병들에게 민폐가 될까봐 조용히 입대한 사실이 알려지며 '개념' 연예인으로 떠올랐다. 만 20세의 나이에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 군 입대를 결정해 호감도도 급상승. 그동안 연예 활동과 학업 등을 이유로 군 입대 시기를 미뤘던 남자 연예인들이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류승룡 1477명(17.2%)
'더티섹시'캐릭터로 대박스타가 되더니 눈 깜짝 할 사이에 '천만배우'가 됐다. 처음 원톱주연을 맡은 영화 '7번방의 선물'은 1000만 관객을 넘어 1200만 고지까지 노리고 있다. 이 같은 기세면 1231만 관객을 모은 역대 한국 영화 흥행 3위이자 자신이 출연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기록도 꺾을 기세다.
윤후 1158명(13.5%)
인지도와 화제성은 톱스타 수준. MBC '일밤-아빠!어디가?'에서 천진난만함과 '의외의(?)' 재미를 선보이며 데뷔 16년차 아빠 윤민수의 인기를 단박에 넘어섰다. 방송에서 하정우를 잇는 '제2의 먹방'이라고 불릴 만큼 짜장라면을 맛있게 폭풍 흡입해 짜장라면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이수만 198명(2.3%)
서울대학교 입학식 사상 첫 '연예인 축사자'가 됐다. 서울대 농과대학 농업기계학과 71학번인 그는 지난 4일 서울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2013학년도 입학식에 축사자로 참석했다. 1946년 서울대 개교 이래 연예인 출신인 엔터테인먼트 업계 CEO가 축사자로 초청받은 것은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냉탕] 참여자수 : 8367명
박시후 5564명(66.5%)
끝이 보이지 않는다. 연예인 지망생 A양이 지난달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수세에 몰렸던 박시후가 4일 자신을 고소한 A양과 그의 선배 여성 B에 이어 전 소속사 대표 C씨까지 고소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사건 당일 동석했던 박시후의 후배 K와 A양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까지 공개되며 사건은 더욱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상황이다.
인순이 1368명(16.4)
또 한번 구설에 올랐다. 4일 한 매체는 '국세청이 인순이가 소득을 축소 신고해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포착해 조사 중이다. 불법 의심 거래액은 50억원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인순이 소속사 측은 "세금 탈루가 아니다. 지난 2011년 제기한 소송문제로 불거진 일이다. 소송이 끝나면 세금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형래 695명(8.3%)
충격 그 자체. 법원에서 개인파산선고를 받았다. 앞으로 파산 관재인으로부터 남은 재산이 있는지와 면책 불허가 사유가 있는지 등을 조사받게 된다. 채권자들에게 돌려줄 재산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지만 빚을 탕감받는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100억 상당의 빚을 안고 있었기 때문에 개인 재산으로는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규 586명(7%)
저조한 시청률 앞에 무릎을 꿇었다. 4년간 진행한 그의 간판 프로그램 KBS 2TV '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이 4년 만에 폐지된다. 합창단 편 등으로 화제를 모으며 인기 예능으로 주목받았던 것도 잠시. 포맷의 진부함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며 시청률이 한 자릿수까지 뚝 떨어져 결국 종영하게 됐다.
김승우 154명(1.8%)
'늦깎이 예능인'이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는다. KBS 2TV '승승장구'에 이어 KBS 2TV '1박2일 시즌2'에서도 하차한다. 소속사 측은 "(하차하는)최재형PD와 뜻을 같이 하고 싶어 빠지기로 했다"며 "최 PD 때문에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니 떠날 때도 같이 떠나고 싶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이유를 밝혔다.
정리=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취재
김연지 /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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