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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찬 채 눈 가린 수백명…중, 위구르인들 수용소로?

입력 2019-09-24 21:16 수정 2019-09-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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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가 소수 민족인 위구르 인들을 탄압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위구르인으로 보이는 수백 명이 수용소로 이송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까지 공개됐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기차 옆에 파란색 조끼를 입은 사람 수 백 명이 모여있습니다.

모두 삭발을 당했고, 두 눈마저 까만 천으로 가려진 채입니다.

힘이 없는 듯 굽은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진 두 손도 보입니다.

일주일 전 익명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드론 촬영 영상입니다.

영국 가디언은 이 영상이 지난해 8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중국 공안이 소수민족 수감자들을 옮기는 장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국제인권단체들은 중국이 무슬림 소수민족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해왔습니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도 중국이 위구르인 등 소수민족 200만 명을 수용소에 강제로 가뒀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반테러 캠페인을 명목으로 잡아들인 뒤 이슬람 교리를 부정하고 공산당에 충성하도록 세뇌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 시간 22일 중국이 무슬림을 지워내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영상 공개에도 불구하고 수용소가 아니라 직업교육훈련소를 운영하고 있을 뿐이라며 미국 측의 주장은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War on Fear')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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