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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군, 예멘 반군 폭격…적십자 "100명 넘게 숨져"

입력 2019-09-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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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 군이 예멘 반군이 통제하는 지역에 대한 폭격에 나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100명이 넘게 숨졌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 채의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구조 대원들은 건물 곳곳에 파묻힌 시신을 수습합니다.

[바시어 알 도라니/적십자 구조담당자 : 지금까지 발견된 시신만 50명에 이릅니다.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숫자를 말할 수 없습니다. 시신 수색과 수습은 진행 중입니다.]

사우디 군이 예멘 반군이 통제하는 예멘 남서부 다마르주의 다마르시를 폭격한 것입니다.

사우디군은 반군의 군사시설을 겨냥한 합법적 공격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번 작전의 표적은 후티 반군의 무인기와 미사일 기지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군은 수용 시설로 쓰는 대학교가 공습을 당했고, 사상자 대부분이 수감자였다며 전쟁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은 엇갈리지만 이번 폭격으로 사망자만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군 측은 "최소 60명의 수감자가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100명 이상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반군은 "폭격당한 시설에 수감된 포로는 예멘 정부와 합의에 따라 교환하려던 대상자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는 이란이 후티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예멘 합법정부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2015년부터 예멘 내전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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