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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수 없다' 미 프로농구 스타들, 인종차별 침묵 항의

입력 2014-12-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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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비무장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 경찰들의 불기소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포츠 스타들도 동참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경찰의 시위대 과잉진압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9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를 앞둔 코비 브라이언트가 '숨을 쉴 수가 없다'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뉴욕에서 백인 경찰에 목이 졸린 비무장 흑인 에릭 가너가 숨지기 직전 부르짖은 말입니다.

앞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 시카고 불스 데릭 로즈도 같은 옷을 입고 나와 무언의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애덤 실버/미 프로농구 위원장 : 의사 표현에 앞서 신중을 기해야 하겠지만,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면 선수들의 행동은 격려받아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한 프리랜서 기자가 핸드폰으로 찍어 올린 영상에는 뉴욕에서 숨진 에릭 가너를 진압하던 모습과 흡사한 경찰의 대응과 시위대를 향해 진압봉을 휘두르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패티 비어스/프리랜서 기자 : 제 눈앞에서 (진압봉을) 마치 야구 방망이처럼 마구 휘둘렀습니다.]

LA 경찰국은 과잉진압 여부를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지만 경찰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있는 만큼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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