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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 의혹' 검찰수사…청와대 압력 여부 관심

입력 2016-09-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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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운영과정에서 제기된 갖가지 의혹들에 대해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는지 이제 검찰 수사가 시작됩니다. 한 시민단체가 안종범 청와대 수석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등에 대해 뇌물혐의로 그리고 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기업관계자들과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에 대해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을 하면서인데요. 이게 현 정부와 관련된 의혹이고, 검찰의 수사의지가 중요한 상황에서 그간 선례들을 볼 때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오늘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그리고 미르와 K스포츠재단 관련자 등을 뇌물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부회장과 재단에 800억원 대의 자금을 출연한 62곳의 기업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의혹은 미르와 K스포츠에 기업들이 기금을 내도록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청와대 안종범 수석의 지시로 출연 기금이 모아졌다는 대기업 관계자의 녹취가 국회에서 공개된 바 있습니다.

대통령 특별감찰관실에서도 이와 관련해 안 수석을 내사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꼽히는 최순실씨가 자신의 측근들을 동원해 실질적으로 재단을 운영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처럼 청와대의 수사 가이드라인대로 검찰 수사가 진행될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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