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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고문 보고서 파장, 유엔 "책임자 국제법 처벌을…"

입력 2014-12-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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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IA 고문 보고서 공개로 그동안 중국이나 북한의 인권 탄압을 비난하던 미국의 입장이 난처해졌습니다. 유엔에서는 고문에 책임이 있는 고위 관리들을 형사 처벌하라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CIA 고문 실태에 대해 유엔은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문에 책임있는 CIA 및 부시 행정부 당시 고위 관리들을 국제법에 따라 형사 처벌해야 한다는 겁니다.

벤 에머슨 유엔 대 테러·인권 특별보고관은 성명을 통해 "국제법은 고문에 연루된 공직자들에 대한 면책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에릭 홀더 미 법무 장관에게 이들을 기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 인권에 목소리 높였던 유엔이 미국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나서자, 북한과 중국 등의 역공이 뒤따랐습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정례 브리핑) : 중국은 지속적으로 고문을 반대해왔습니다. 미국은 반성해야 합니다.]

유럽에도 CIA 고문 보고서의 불똥이 튀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토니 블레어 전 총리 재임 당시 테러 용의자 이송 과정에서 영국 정부가 CIA에 협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폴란드 정부도 자국내 CIA 비밀 시설의 존재가 드러나며 궁지에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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