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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등 메신저 해킹 문의까지…커지는 도감청 의혹

입력 2015-07-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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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으로 추정되는 5163부대가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카카오톡 메신저를 해킹하는 기술에 관해 집중적으로 문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국내에서 도청과 감청에 사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12월 국내 프로그램 업체 나나테크가 이탈리아 보안업체에 보낸 메일입니다.

5163부대는 정부 기관이라 감청프로그램을 직접 구입할 수 없다며, 대리인인 나나테크를 통해 감청 프로그램을 구입하겠다고 얘기합니다.

한국 법에 따라 정부가 구매에 직접 개입할 수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2012년 11월 나나테크는 이탈리아 보안업체에 삼성 갤럭시 모델을 보내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갖춘 국산 스마트폰에서도 감청이 가능한지 시험해달라는 겁니다.

지난해 3월에 작성된 이탈리아 보안업체의 출장 보고서에는 5163부대 관계자와 직접 만난 것으로 돼 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카카오톡 해킹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카카오톡 해킹 기술에 대한 5163부대의 큰 관심은 국내 도감청 의혹을 더욱 키우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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