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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해수부 장관 "세월호 내달 초 인양 시도"

입력 2017-03-07 20:36

인양 준비 완료…목포신항서 합동수습본부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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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준비 완료…목포신항서 합동수습본부 발족

김영석 해수부 장관 "세월호 내달 초 인양 시도"


정부가 내달 초 세월호 인양 작업을 본격 시도한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7일 "세월호 인양 작업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프팅 33개에 인양줄 66개를 결박하는 작업을 다 완료했다"며 "반잠수식 선박도 기존 반잠수선 그대로 쓰지 않고, 세월호 인양에 적합하도록 재조정 작업 진행 중이고, 이달 중순까지 다 현장 투입이 가능한 걸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한 달에 두 번 오는 소조기에 국내외적 해상 기상에 대한 예측 정보와 우리 현장 정보 종합해서 가장 인양하기 좋은 날을 잡아서 인양하려 대비하고 있다"며 "4월이나 늦어도 6월에 인양작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3월까지 3~4m 파고가 있어 인양 작업이 쉽지 않다. 파고가 1~1.5m, 풍속이 10.8m 정도 돼야 적정하다"며 "4~6월 사이에는 인양줄을 매고 인양을 해서 반잠수식 선박에 적재하는 1단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묵포신항까지 약 80km 이동해서 모듈러 트랜스포터로 육상으로 옮기는 특수장비 작업까지 2단계가 진행하는데, 보름에서 20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인양이 차기 대선 시기와 맞물릴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김 장관은 "세월호 인양은 정치적 고려 없이 전적으로 기술적인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세월호를 목포신항에 인양 시점에 맞춰 10여 개 관련 부처와 단체가 참여하는 합동수습본부를 발족할 예정이다.

합동수습본부는 종합상황실을 비롯해 작업 인력 대기실, 유가족 지원실 등 40여 개의 크고 작은 이동식 건물로 이뤄진다. 또 기존 팽목항에 있던 미수습자 가족 지원 시설 10개동도 목포신항으로 이전된다.

김 장관은 "인양 과정에서 각종 종교의식을 비롯해 그 뒤에 이뤄지는 모든 절차를 품격과 절차를 갖춰 하려고 한다"며 "미수습자 가족을 포함한 가족 지원 방안은 별도로 수립하고 있고,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모니터링하고 촬영해서 모두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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