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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번째 '지카' 감염자…모기의 계절 앞두고 우려

입력 2016-05-11 21:20 수정 2016-05-1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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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을 방문하다 모기에 물린 30대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한국인 감염자는 모두 5명이 됐습니다. 곧 모기들이 많아질 시기인데 국내에서 재전파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5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일주일간 필리핀 루손섬 바탕가스 지역을 방문하고 이달 초 귀국한 39살 남성입니다.

현지 체류 중에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남성은 귀국 닷새째인 9일 발진과 관절통, 근육통 증상을 보여 강원도 삼척에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방역 당국에 신고됐습니다.

다음 날 검체를 채취해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그러나 지금까지 발열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얼굴이 후끈거린다는 증상은 있었는데 이건 발진 때문에 동반된 증상으로 여겨지고요.]

방역 당국은 감염자 중 발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달 초 임상 증상 기준에서 제외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필리핀에서 3명, 브라질과 베트남에서
각각 1명씩 유입됐습니다.

아직 감염자가 국내에서 모기에 다시 물린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여서 국내 재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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