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정부의 숨은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 씨가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와 관련해 최근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영익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일본 산케이신문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문이 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신문은 사고 이후 박 대통령이 숨은 권력 실세로 통하는 정윤회 씨를 청와대에서 만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보수단체가 기사를 쓴 가토 다쓰야 지국장을 고발했고, 검찰은 가토 지국장을 두 번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윤회 씨가 먼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사건의 고소인 신분으로 나왔다가 산케이 보도 건에 대해서도 참고인 자격으로 진술한 겁니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에 청와대에 간 사실이 없다"며 "현 정부의 실세란 말도 과장"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자신이 청와대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 자료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청와대도 박 대통령이 청와대 경내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증빙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산케이 신문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내리고 가토 지국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