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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시절 '15채 싹쓸이'…공기업 감사실장 업무 배제

입력 2021-03-22 21:13 수정 2021-03-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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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근무할 때 LH 아파트 15채를 사들였던 사람이 새만금개발공사의 감사실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어서 논란이 됐습니다. 그 일로 LH에서 징계를 받았던 걸 숨긴 채 입사했는데, 결국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경찰은 오늘(22일)도 LH의 전,현직 직원들을 소환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새만금개발공사 감사실장인 A씨는 전국에 걸쳐 LH가 공급한 주택 15채를 사들였습니다.

A씨가 LH에서 근무했던 지난 2012년부터 6년간 벌인 일입니다.

자신과 가족의 이름으로 샀는데 회사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LH 내부감사에 적발돼 징계를 받고 지난 2018년 퇴사했습니다.

그런데 A씨는 다음해 국토부 산하 새만금 개발공사에 지원해 재취업했습니다.

채용 관련 서류에 전 직장의 상벌 내용을 적어야 하지만 징계 내용만 쓰지 않았습니다.

입사 1년 반 만인 지난해 8월에는 감사실장으로 승진도 했습니다.

뒤늦게 사실을 안 새만금개발공사는 오늘 A씨를 업무 배제했습니다.

[새만금개발공사 관계자 : 미기재가 지금 채용 취소가 되는지 안 되는지 그것은 저희가 법률 검토하고 있어요.]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주에 이어 오늘 LH전현직 직원 3명과 이들의 지인 1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수사 대상인 LH전현직 직원은 모두 15명입니다.

이번주 안으로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들의 1차 소환조사를 끝낼 예정입니다.

[(오늘 조사 어떻게 받을 예정이세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전북경찰청도 내사를 벌였던 2건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전 LH전북본부와 주택, 차량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수사 대상은 LH전북본부 현직 직원 2명입니다.

이들은 수도권 3기 신도시와 전북의 한 개발 지역에서 투기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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