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연준, 금리 동결…"미 경제 견고" 12월 인상설 고조

입력 2017-11-02 13: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 연준, 금리 동결…"미 경제 견고" 12월 인상설 고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뒤, 만장일치로 1.00~1.25%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달 18일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보통 수준보다 약간 낮다"고 밝혀,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연준의 물가상승 목표치는 2%이나,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현재 1.3%에 머무르는 데 따른 것이다.

연준은 그러나 미 경제가 견고하다'(solid)고 밝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은 계속해서 강세를 띠고 있고, 경제활동은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재닛 옐런 의장도 미 경제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계속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옐런 의장은 지난 15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당시 열린 중앙은행 세미나에서 "미국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하고 있어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 금융권은 12월 금리 인상을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90%를 웃돌고 있고, 전문가들도 연내에 한 차례 더 금리가 오를 것이라 데 별반 이견이 없다.

실제로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근로자 임금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는 등 미 경제지표도 연내 인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0.7%(계절조정) 증가했다. 이는 2분기(0.5%)보다 0.2%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차기 FOMC 정례회의는 내달 12~13일 열린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미 금리, 현 1~1.25% 그대로 유지…12월 인상설 고조 이주열 "3분기 성장률 발표 전과 금리 스탠스 같다" 정부 자제 요청에도…시중은행, 금리 올려 '이자 잔치' 대출 규제·금리 인상…부동산 시장 '양극화' 심화, 전망은? 은행 주담대 금리 한달새 최대 0.44%p↑…카뱅 '마통'까지 인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