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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우월주의자 폭력시위 수사 착수…"인권 차원의 문제"

입력 2017-08-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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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벌인 폭력시위에 대해서 미 연방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자 비판을 회피해서 논란인 가운데, 당국은 인권 차원의 수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방 당국이 백인 우월주의 시위에 대한 인권수사에 나섰습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샬러츠빌의 폭력과 죽음은 미국 법과 정의의 심장을 공격한 것이라며 연방수사국과 법무부, 연방검찰이 인권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력사태를 인권 차원의 문제로 본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시간 12일 샬러츠빌에서 열린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시위가 폭력으로 얼룩져 유혈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백인 우월주의에 항의하는 맞불시위대에 승용차가 돌진해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고 또 다른 충돌 과정에서 최소 15명이 부상했습니다.

여기에 시위 안전을 위해 출동한 헬기가 추락해 경찰관 2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휴가 중이던 트럼프는 폭력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만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않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여러 편으로 분산시켜 마치 맞불시위를 벌인 반대편에도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말한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과 편견, 증오를 비난했고 이 비난에는 백인 우월주의자와 신 나치주의자 등 모든 극단주의 단체들이 포함됐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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