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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어 못하면 이민 안 받는다"…인권단체 반발

입력 2017-08-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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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견 없는 미국 사회를 대표하는 '인종의 용광로'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영어를 못하면 이민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인권단체들은 반발했고 한인 사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멕시코 사이 장벽 건설은 불법 이민자를 막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공약입니다.

지난달 예산안이 통과돼 오는 10월부터 건설이 본격화될 걸로 보입니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 이민자도 줄이겠다고 나섰습니다.

연 100만 명에 이르는 영주권 발급자를 10년 내 50만 명으로 축소하는 게 목표입니다.

심사 때 영어를 못하거나 특별한 기술이 없으면 영주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강경 조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영어를 할 수 있고 재정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거나 미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신청자들에게 유리할 겁니다.]

미국 노동자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게 백악관 설명입니다.

당장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미 인권 단체 안네 프랑크 센터는 "인종 순수성 테스트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한인 사회도 술렁였습니다.

[김동석/한인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 한인 이민자들은 영어 실력이 부족한 커뮤니티입니다. 가족 이민이 주로 있는 한인들은 굉장히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겁니다.)]

영주권을 얻은 사람이 가족을 초청하는 방식의 연쇄 이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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