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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날 막장극 끝낸 비서실장…'백악관 기강잡기'

입력 2017-08-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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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이 취임 첫 날에 백악관의 권력투쟁을 주도한 공보국장을 해임했습니다. 백악관 기강잡기에 나선 건데 매티스 국방장관,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까지 별 11개 군장성 출신의 3인방이 트럼프 내각에 포진하면서 대북 강경론이 주목됩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취임 선서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앉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국토안보부 장관으로서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한 것 축하합니다.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훨씬 훌륭한 직무 수행을 해주길 바랍니다.]

이후 5시간 만에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을 해임했습니다.

스카라무치는 지난주 전임 프리버스 비서실장을 정보유출자에 정신병자라고 비난하는 하극상을 벌인 장본인입니다.

켈리 실장이 스카라무치 해임을 건의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즉각 수용했습니다.

트럼프에게 맹목적 충성 발언으로 '미니 트럼프'란 별칭까지 붙은 월가 출신은 이렇게 10일 천하로 막을 내렸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방카 부부 등 백악관의 모든 참모진이 켈리 실장에게 보고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켈리 비서실장을 포함해 이라크 전쟁 영웅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삼두체제를 형성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미국의 대북정책이 보다 강경한 기조로 바뀔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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