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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김기춘, 직접 보고 지시"…비선실세 비호 의혹

입력 2017-01-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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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특검 조사를 받는 유진룡 전 장관이 문체부 장관이던 당시 차관으로 내정된 김종 전 차관이 특검 조사에서 쏟아내고 있는 진술 내용이 또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연락을 해서 장관을 통하지 말고 자신에게 직보하라고 지시를 했다는 내용입니다. 특검은 김기춘 전 실장이 광범위한 국정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10월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은 한양대 교수로 문체부 차관에 내정된 김종 교수에게 전화를 겁니다.

김 전 차관은 특검 조사에서 통화 내용에 관한 진술을 했습니다.

"'대통령께서 체육계에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 체육계는 내가 직접 챙길테니 장관을 통하지 말고 나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당시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와 마찰을 빚고 경질된 유진룡 장관이었습니다.

김 전 차관은 또 "2014년 4월 정유라 씨의 공주승마 의혹에 대해 직접 언론 대응을 하고, 언론사에 세월호 기사 대신 승마비리 기사를 쓰라고 재촉한 것 모두 김 전 실장의 지시였다"고 특검에 말했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2014년 9월 독대한 후 김 전 차관에게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을 만나보라고 한 것도 김 전 실장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특검은 김기춘 전 실장이 직무를 벗어난 광범위한 국정 개입에 나서고, 비선실세 최순실 씨 등을 비호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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