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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세월호 한 달 뒤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입력 2017-01-21 12:22

김기춘, 수석실 지시…조윤선, 주도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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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수석실 지시…조윤선, 주도적 관리

[앵커]

오늘(21일) 구속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영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지시에 일부 관여한 정황도 담겨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2014년 세월호 참사 한 달 뒤쯤 반정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만들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팀은 2014년 5월쯤부터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정부 비판 여론이 들끓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목적으로, 청와대가 나서서 진보 성향의 문화계 인사들 지원을 막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각 수석실에 전달했고 2014년 6월 정무수석으로 부임한 조윤선 장관이 주도적으로 관리했다는 겁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시행하세요"라고 승인한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구속된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상대로 박 대통령의 지시 및 관여 여부를 확인하고 늦어도 2월 초 전에 박 대통령을 대면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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