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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원내대표 출사표…'비박 vs 범박' 양강 구도

입력 2015-01-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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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이주영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어제(27일)는 유승민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당청 관계, 그리고 여권 내 친박과 비박 구도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의원은 출사표를 던지면서 현 정부가 성공의 길을 걷지 못했다고 일침을 놨습니다.

[유승민 의원/새누리당 : 지난 2년간 대통령과 정부는 성공의 길을 걷지 못했다는 게 지금 국민의 냉정한 평가입니다. 뼈아픈 자성과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

그러면서 당을 국정 운영의 중심에 두고 과감하게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면서 법인세 문제도 백지 상태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나 정부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주영 의원이 당청간 소통을 강조한 것과도 사실상 대척점에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이주영 의원/새누리당 (지난 25일) : 당청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내대표로서 소통과 화합의 아이콘이 되겠습니다.]

이주영 의원은 범박근혜계로 분류됩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친박계 주류의 지원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원조 친박인 유승민 의원은 주류와 소원해지면서 오히려 비박계와 접촉면이 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내대표 선거가 친박과 비박 간 계파 대결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음 달 2일 경선 결과에 따라 당청 관계는 물론 여권 내 권력 지형도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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