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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중국 정부, 우리 측에 '다롄 회동' 미리 알렸다"

입력 2018-05-08 21:44 수정 2018-05-0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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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래도 관련 소식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우리 시간으로 9시 반에 통화를 하게 되면 그 이후에 좀 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트윗으로 얘기를 전할수도 있는 거니까요. 뉴스가 그쯤 끝날 것 같은데 그 뒤에라도 소식을 받아서 중요한 내용이면 속보로라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청와대 이성대 기자, 아까 통화할 때 까지만 해도 청와대는 일단 모르쇠 전략이었습니다. 외교관례상 그런 것이니까요. 이번에도 이미 통보를 받았다면서요?
 

[기자]

북중이 만났다는 보도가 나온 뒤 곧바로 8시 12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났다는 소식을 중국 정부로부터 미리 들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이 어제부터 오늘까지 1박2일로 만났다는 소식도 같이 공개했습니다.

[앵커]

그 얘기를 아까 청와대에서 확인하면서 동시에 전해드렸는데, 굉장히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보도로는 낮 12시인가 1시에 다롄 공항에 비행기가 내려서 4시 20분경에 떠났다고 해서 불과 몇시간만 머문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청와대의 얘기는 1박2일이라는 것인데. 같은 질문을 이성대 기자에게 던질 수밖에 없네요. 회담 내용은 청와대에서 조금이라도 알려준 게 있나요?

[기자]

청와대에서는 "북중이 정상회담을 했다는 사실만 중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보도하기 직전 청와대 고위관계자와 통화해봤더니 "북미정상회담이란 역사적이고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여러가지 문제를 협의하고 특히 우방국들간에 만나 긴밀한 협의를 하는 것이 중국과 북한도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22일 정상회담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설명인 겁니다.

특히 중국 역시 '차이나 패싱'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북한 측이 중국과 긴밀히 소통할 필요성을 느낀 게 아니냐고 고위 관계자는 분석했습니다.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조만간 발표될 북미 정상회담에 큰 부작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추정은 전문가들마다 조금씩 다르고, 또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말과 학자들의 얘기도 다르고.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말이 조금 더 정확할 수 있겠죠. 그런데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일정 발표가 이번 북중정상회담 때문에 늦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당연히 나올 수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그 부분도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전격적인 방중 때문에 미국 측에 북미회담 일정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거나 미국이 사전에 이 사실을 알고 발표에 신중해졌다고 정확하게 공식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북미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 실무적인 과정이라고 판단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조만간 북미회담 일정이 발표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에 가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하는데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한중정상회담을 하게 됩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관련 설명을 중국 측으로부터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서 일단 마칠 텐데 한 가지만 잘 지켜봐주기 바랍니다. 9시 30분에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하기로 했다는데, 그 전에 북미정상회담의 일정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기 때문에 그 문제를 주의깊게 취재하면서 봐주기를 바랍니다. 이성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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