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베 지지율 역대 최저치…"용서 않겠다" 시위 확산

입력 2015-07-20 15: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안보 법안의 강행 처리 이후, 역대 최저인 37%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정치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시위 구호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연립 여당이 안보 법안을 단독으로 밀어붙인 지난 15일.

'아베 정치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검정 글씨의 종이가 처음 등장합니다.

이후 도쿄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집회 현장에서 '용서하지 않겠다'는 이 글귀는 반 아베 시위의 상징이 됐습니다.

민심을 저버린 강행처리에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

총리 퇴진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베는 그만둬라! 아베는 그만둬라!]

지난 주말 아사히신문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37%로 2012년 12월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역대 최저치입니다.

자위대 해외 파병 확대가 징병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성의 답변은 직전 43%에서 50%로 급상승했습니다.

자식의 안전을 우려하는 겁니다.

지지율 하락에 긴장한 아베 총리는 혈세 낭비 논란을 빚은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서둘러 발표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지난 17일) : 신국립경기장의 현재 계획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

하지만 지지율 회복 기미는 없고, 친여권 인사들까지 아베 비판에 나설 정도입니다.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 도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주장의 정합성보다 내각 지지율이 우선인가"라는 글을 올리며 아베 총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관련기사

리커창 "일본, 역사문제 약속 지켜야"…아베 담화 겨냥 일본 '전쟁할 수 있는 나라' 안보법안 11개 강행 처리 아베 "한국, 강제노동 부정에 이의 제기 없었다" 논란 "비판적 신문 망하게 해야"…아베 친위대 '언론통제' 파문 아베 "한일관계 개선 움직임, 정상회담으로 연결되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