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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비핵화 협상 방해"…또 중국 개입설 꺼낸 트럼프

입력 2018-08-0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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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을 위기에 처했을 때도, 또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 다녀온 뒤 이른바 빈손 방북 논란이 있었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얘기를 했었습니다. 중국이 개입해서 잘 안되고 있는 것 같다는 취지였죠.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지금, 또 이 말이 나왔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방해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중국이 북한과의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발사를 계속 자제하고 있다"며 "미국과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중 무역전쟁을 언급하며 "우리가 중국에 대처를 잘하고 있어서 중국이 우리를 방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어떻게 북핵 협상에 개입하고 있는지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중국 개입설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전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이 좌초 위기에 처했을 때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배후론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오랫동안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런 노력은 국제사회로부터 보편적인 인정을 받아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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