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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SBS 항의 방문…홍 '뉴스 폐지' 발언 해명엔 '진땀'

입력 2017-05-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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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SBS 항의 방문…홍 '뉴스 폐지' 발언 해명엔 '진땀'


자유한국당은 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세월호 인양 지연 의혹을 보도했다 삭제·사과한 SBS를 항의 방문했다.

하지만 홍준표 후보의 전날 'SBS 뉴스 폐지' 발언에 대한 노조의 해명 요구에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며 곤혹스러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원유철, 이인제, 김문수 공동선대위원장과 신상진, 박대출, 민경욱 의원 등은 이날 서울 목동 SBS 사옥을 방문해 김성준 보도본부장 등 경영진과 만나 해당 기사 삭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문 후보 측의 압력 여부를 추궁했다.

민 의원은 경영진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일은 민주당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오판 하에 27년 동안 창사 이래 유례가 없었던 사과로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이게 공정한지, 떳떳한 일이었는지, 흑막이 없었는지에 대한 국민적인 의혹이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박대출 의원은 "최순실 사태 때는 전언과 의혹만으로 보도하고 파장이 있었고 SNS를 통해 확대 재생산된 것에 대한 사과방송이 하나도 없었는데 어떻게 이번 일은 팩트에 기초한 보도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이라고 SNS 파장도 일기 전에 사과 방송했느냐고 물었지만 여기에 대한 납득할 만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회동 도중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방문에 반발하는 언론노조 SBS본부의 항의가 나오면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SBS본부장은 "어제(3일) 홍준표 후보가 집권하면 SBS 뉴스를 없애겠다고 했는데 그 진위가 뭐냐"며 "언론자유를 이렇게 후퇴시켜 놓고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고 비난했다.

윤 본부장은 "집권하면 언론을 없애겠다고 하는 건 공당의 자격이 없다. 해산하라"며 "홍 후보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민 의원은 "(후보의 발언에 대해) 답변할 공식적인 위치에 있지 않다"며 "개인 생각은 중요한 게 아니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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