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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원인 말 바꾼 3남매 엄마…중과실치사 혐의 긴급체포

입력 2018-01-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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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 마지막날 전해진 참으로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생후 15개월, 2살, 4살, 3남매가 사망한 광주 아파트 화재 사건, 3남매가 사망하게 한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친엄마를 경찰이 긴급체포한 상태입니다. 이혼을 한 이후 전 남편과 자녀 양육 문제로 자주 다퉈온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 방화 가능성을 포함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현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1일) 새벽 불이 난 광주광역시 두암동의 아파트입니다.

생후 15개월과 2살, 4살의 어린 3남매가 이 불길 속에서 숨졌습니다.

현장에서 구조된 어머니 22살 정 모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화재 원인에 대해 말을 바꿨습니다.

구조 직후에는 술에 취해 라면을 끓이려다 깜빡 잠들었다고 말했다가 현장 조사결과 냄비를 쓴 흔적이 없다는 게 밝혀지자 이불에 담뱃불을 비벼껐다고 한 것입니다.

경찰은 어머니 정 씨의 과실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중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정 씨는 화재가 나기 전 이혼한 전 남편에게 "죽어버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편은 화재 당시 친구와 PC방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 부부는 청소년 시절에 아이를 가진후 생활고를 겪어왔고, 정씨는 남편과 이혼 후 긴급생계비를 지원받아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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